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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3

약사의 방문, 삶을 돌보다: 일본의 방문 약사 제도에 대하여 의료는 더 이상 병원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고령화가 심화된 사회에서는 병원을 스스로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가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본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방문진료와 함께 방문 약사 제도를 확립하였다. 이 제도는 단순히 약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약사가 환자의 삶과 생활환경 전반을 파악하고 개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약사가 환자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약을 전달하고, 복약지도를 하고, 약물 안전을 관리하며, 다른 의료진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이 제도는 단독 약국이나 지역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가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약사는 정부 소속 공무원은 아니지만, 이 제도는 일본의 건강.. 2025. 4. 14.
일본의 재택진료와 방문진료 일본의 재택진료와 방문진료는 고령화가 심화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확립되어 온 제도적 의료 형태이다. 병원에 직접 내원하기 어려운 고령자, 만성질환자, 혹은 말기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요양기관, 약국,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연계하여 운영된다. 일본 정부는 이를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병원 중심이 아닌 ‘삶의 터전’ 중심의 돌봄과 진료를 실현하고자 하였다.재택진료는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는 '가정의' 또는 '방문진료 전문의'가 정해진 주기마다 환자의 집을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수행한다. 정기 진료 외에도 급성 증상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24시간 대응.. 2025. 4. 14.
봄바람 속 꽃가루와 싸우는 법: 일본 여행자에게 필요한 상비약 이야기 봄이라는 계절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추위가 가시고 따스한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거리엔 꽃이 피어나고, 나무는 연두빛 새순을 틔우며 생명력을 뿜어낸다. 특히 일본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이 계절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일본의 봄은 수많은 이들에게 로망과도 같은 풍경이 된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이 모두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봄이 주는 낭만 뒤편에는 바로 '알레르기'라는 불청객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은 이 알레르기,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의 최전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에서도 봄철 알레르기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본의 상황은 훨씬 더 극단적이다. 일본의 꽃가루..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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