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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3

나스닥의 하루 폭등: 반등의 신호인가, 하락의 전조인가? 주식시장에서 하루 만에 지수가 10% 가까이 폭등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그런 폭등을 기록할 때는, 대개 시장 전체가 심각한 위기 국면에 있거나, 혹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폭등이 꼭 좋은 징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과거를 살펴보면, 이러한 날들이 대규모 하락 중에 나타난 "데드 캣 바운스", 즉 일시적 반등이었던 경우가 많다.2001년 1월 3일: 닷컴버블의 진통 속에서대표적인 예가 2001년 1월 3일이다. 닷컴버블이 서서히 붕괴되던 시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보다 빠르고 과감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했고, 나스닥은 하루 만에 무려 14.17% 급등한다. 많.. 2025. 4. 10.
퍼거슨의 6대 킬러 앱과 현대 사회: 서구 문명이 만든 ‘문명의 코드’, 지금은 누가 실행하고 있는가? 닐 퍼거슨은 그의 저서 《Civilization(문명)》에서 서구 문명이 지난 500년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단순한 식민지 확장이나 군사력, 혹은 유럽인의 우월함에서 찾지 않는다. 그는 역사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바라보며, 그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킬러 앱(Killer Apps)’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마치 스마트폰에 설치된 강력한 기능처럼, 어떤 문명이 이 앱들을 먼저 실행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했는가에 따라 역사적 성공 여부가 갈린다는 것이다.퍼거슨이 제시한 여섯 가지 킬러 앱은 다음과 같다.① 경쟁 시스템, ② 과학 혁명, ③ 법치주의와 재산권, ④ 현대 의학, ⑤ 소비사회, ⑥ 근면과 절제에 기반한 직업윤리.이 여섯 가지는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명이 .. 2025. 4. 9.
퍼거슨이 바라본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대응: 제국의 교차점에서 마주한 ‘질서의 전환’ 닐 퍼거슨은 중국이라는 국가를 단지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 정도로 보지 않는다.그는 중국의 부상을 지정학적 충돌의 새로운 중심, 그리고 서구 문명의 내적 붕괴를 가속화하는 거울로 해석한다.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일종의 ‘전환기적 패권 충돌’로 바라보며,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기존 강대국 vs. 신흥 강대국’의 구조 속에서 매우 위험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한다.퍼거슨은 미국을 "제국이면서도 제국임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라고 비판해왔다.군사력, 금융, 기술, 외교 모든 측면에서 미국은 사실상 ‘글로벌 제국’이지만,미국은 제국이 지녀야 할 책임—예컨대 지속 가능한 재정, 제도적 안정, 규범에 대한 일관된 집행—을 점점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중국은 스스로 제국이라 주장하지 않지만, 그 ..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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